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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과 나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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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선미 작성일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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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세상은 선과 악이 뒤섞여서 싸우고 있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그걸 가려내는 잣대가 정의이고 진리이고 그걸 심판하는 잣대가 도덕이고 법이라고 말하지요.

좋은 것은 선이고 나쁜 것은 악이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좋은 것에 대한 기준이 없을 때, 나쁘지 않으면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이것은 심하게 말하면 악이 아니면 선이라는 말이 되는데, 악을 기준으로 삼아서 선을 판단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요.

그런데도 실제로 현실에서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속답처럼, 나쁘지 않으면 그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특별하게 나쁘거나 불편하거나 걱정되는 일이 전혀 없다면, 누구나 자신이 지금 좋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나쁘지 않은 것이 정말로 좋은 것인지, 아니면 좋은 것은 따로 있는 것인지 조차 진지하게 따져보는 사람도 그리 많지는 않아요.

정말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거나 아니면 알만한 능력이 사라지고 있다면, 악을 기준하여 선을 식별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요즘은 그래서 최선 대신에 차선이라는 말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좋은 것은 착한 것이고 선한 것이고 참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인데, 누구나 좋은 것이 그런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실제로는 그것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사람은 점점 적어지고 있지요.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하는 선이 점점 오염되고 사라지고 있다면 깊어지는 어둠 속으로 모든 것이 잠기는 것이지요.

댓글목록

아마제님의 댓글

아마제 작성일

결국 진리를 멀리하고 자신만을 고집할 때 진정한 선의 기준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로단이라는 철학자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주(主)가 바로 어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잠긴 문을 두루 통해서 들어가려고 찾아 나설 때, 현명한 자는 그 문을 부수기보다는 그 문을 열기 위한 열쇠를 찾으려고 할 것이다.” 너무나 자주 우리는 단지 우리 자신이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에게 확신시키기 위해서 싸움에 빠지곤 한다."[160 :3.4]

열쇠는 막혀있는 문, 모든 나쁜 것을 사라지게 만드는 비결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도 나쁜 것을 파괴하려고 애쓰고 있는 셈이지요. 삶의 투쟁과 싸움이 오로지 참된 삶의 보람과 가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한 싸움이라는 지적이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비결은 진리라는 열쇠에 있음에도 열쇠를 찾을 생각을 안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지요.

토파즈님의 댓글

토파즈 작성일

죄가 아닌 이상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없어요. 받아들이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에요. 고집하면 악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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