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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감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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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생목 작성일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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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누구나 크고 작은 소외감을 느낀다고 하지만 정도가 다릅니다. 스스로 주변 환경을 돌아보면서 쓸쓸한 느낌을 느끼는 가벼운 소외감도 있지만 세상에서 버림받은 듯한 절망적인 소외감도 있습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리까지, 소외감으로 많은 세월을 쓸모없이 허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의 집단 따돌림도 소외감을 강요하는 것이지만,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세계라는 상대적인 환경에서 따져본다면, 아마도 그 작은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심각하고 흉악한 범죄일 겁니다.

그렇지만 어른들의 시각으로 본다면 철없는 아이들의 일이고 성장의 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생각에서, 가해자들을 엄격하게 다스리기 본다는 너그럽게 징계하곤 합니다. 이것이 나중에는 사회의 악이 번지고 흉악한 범죄가 일어나는 방치하는 것이지요.

가해자를 엄격하게 다스리는 것이 용서보다도 훨씬 더 가해자를 위하고 사랑하는 올바른 교육임에도, 선생들은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과 불이익을 따져서 행동합니다. 그리고 피해는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이지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뚜렷하게 있는 소외는 그 원인이 되는 악을 잘 다스리면 이상적인 관계로 성숙한 사회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 가해자가 뚜렷하지 않은 소외가 점점 많아지는데, 스스로 꺠어나지 않고는 개인이자 사회나 발전할 수 없습니다.

소외라는 말 자체가 현상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스스로를 어떤 희생자로 여기는 심리적 분노와 정신적 좌절감이 의식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교육이나 제도나 소외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것은 올바른 해결 목표가 될 수없습니다. 소외를 이겨내도록 만드는 것이 진정한 해결입니다.

개인적이건 집단적이건, 가해자가 있건 없건 상관없이, 소외감은 개인에게 소리 없이 가하는 치명적인 폭력이고 스스로를 경멸하도록 강요하는 악입니다. 악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악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선악이란 항상 상대적이기 때문에 나에게 선한 것이 나도 모르게 상대에게 악이 되는 경우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소외감을 세상이나 사회나 개인을 탓으로 돌리지 말고, 스스로 이겨내도록 하는 힘과 능력을 갖추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이고, 올바른 대책입니다. 이러한 힘은 늘 자신을 돌아보는 것과, 한편으로는 소외를 일으키는 악이 범람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남을 돕는 것입니다.

실제로 어떤 상대적인 소외감에서도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힘과 능력은, 자신에 대한 확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남을 존중하는 자세와 그를 돕는 체험을 통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의학적으로도 절대적 원칙으로 입증되어 있습니다. 특히 정신 심리학 분야에서는 기본입니다.

세상에 쓰레기가 아무 데나 마구 버려지는데도, 내 집만 깨끗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철저한 무관심으로 살면서, 오히려 가족들이 쓸데없이 세상의 쓰레기에 관심 가지지 않도록 말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쓰레기가 집안까지 닥치야만 치워달라 외치는데, 그때는 이미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너무나 뻔한 일인데도, 당장만 볼 수 있는 동물적 지능 때문에 그럴 리는 없다고 믿는 것이지요.

사회나 집단이나 악이 있는데도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면 무관심하게 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무관심하고 무감각으로 되면, 점점 확장되어 언젠가는 마지막 희생자가 될 것이고, 그때는 이미 아무도 도와줄 수도 없고, 벗어나기도 힘들겠지요.

세상이나 이웃이 악에 희생되지 않도록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춘 다음, 이웃에 관심을 쏟으면서 악이 범람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혼자서는 그 악을 물리치고 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소외감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최경곤님의 댓글

최경곤 작성일

심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겠지만, 살아가면서 소소한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자연적인 느낌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라서,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 수가 없고, 아마 소외감의 대부분은 이런 것이겠지요. 그러나 스스로 느끼는 소외감이 아니라, 강압이나 어떤 강요로 가해지는 소외감이라면 느낌이나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제도의 문제입니다.

사실 불의나 불공정은 누구나 분간할 수 있지만,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남을 이용하는 교묘한 불의는 비극적인 결과가 오기 전 끼지는 거의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암튼 공정하고 정당한 사람들, 자연 속에서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자유와 정의로 위장된 불의를 경계해야만 합니다.

베네트님의 댓글

베네트 작성일

사람이 겪는 고통과 슬픔은 외부 탓이 아니라 내면의 문제입니다. 내 탓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끌어안으려는 마음만 있다면, 극복하지 못할 문제는 거의 없다고 하지요.

소외감도 역시 외부에 그 동기가 있기보다는, 오히려 본질은 내면에 잠재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고민은 과학적으로 의 원인과 증상을 분석하여, 그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면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순결하다는 절대적인 확신에서 세상을 판단하면, 고통과 좌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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