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최근 게시글      최근 코멘트

선과 악의 해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메마른강 작성일21-11-20

본문

우리가 절대 선으로 가정하고 있는 것, 혹은 완전하다고 여길 수 있는 존재나 실체들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우리가 본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는 미지의 세계, 어쩌면 영원히 접근될 수 없는 미래 세계와 관련된 이야기들입니다. 그러한 비현실적 실체를 사실로 받아들이면서 현실의 이유로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것이 종교이겠지요.

그래서 종교의 목적이 현실을 벗어나는 것이라면, 반대로 현실의 목적은 종교를 벗어나는 것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요.  

 

선과 악에 대한 정의도 종교와 비종교의 입장에서는 아주 다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죄에 대한 심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주의의 믿음에서 본다면, 악은 잘못된 해석일 따름이지요.

천주교의 일곱가지 덕목과 죄악으로 풀이한 동영상도 ​선악에 대한 다른 해석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종교적 진리로 선악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동영상 한글 자막이 안 보이면 자막 버튼을 눌러 산책하세요) 

 

댓글목록

최경곤님의 댓글

최경곤 작성일

종교의 기원에 대한 배경이나 앞으로의 방향은 유란시아 책 3부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 글들은 인간 삶의 모든 부분을 근원부터 설명하고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집약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어떤 신학이나 종교 철학도 다룰 수 없는 놀라운 내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유란시아 책의 이들 구성과 그 내용들은 인간의 지혜로는 다가갈 수 없는 이야기들이어서 이 책이 계시라고 불리고 또한 저자들이 직접 그렇게 정의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한 부분이기도 하지요.

인간은 초월적 현상이나 세계를 알려고 하는 원인부터 하느님의 절대적인 세계가 인간의 현실 세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현상들을 종교의 기원과 발전과 운명으로 밝혀주고 있지요. 일부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항상 부정확한 개인의 해석이기 때문에 직접 읽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다만, 종교의 목적이 인간의 현실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고, 또한 인간에게 이해될 수 있는 논리적 이성적 사실적 근거와 실체와 현상들을 다루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종교는 무조건 믿어야만 하는 일방적 선언이거나 복종을 강요하는 생각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이성과 통찰과 지혜와 모든 능력을 동원해야만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인간의 능력과 인간의 것으로 정의되고 성립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인간의 모든 능력을 통합하고 그것을 디딤돌로 하여, 그 실존 세계를 뛰어넘어 인간의 능력이 닿지 못하는 세계와 연결하려는 시도와 통찰이 바로 종교의 본질입니다.

현실 세계의 선악이나 참과 거짓, 전쟁과 평화, 기쁨과 슬픔을 인간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조절하고 이해하는 것은 종교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무신론자들이 종교의 본질을 전혀 모른 채 교리나 계명같은 도구와 형식을 종교로 오해하는 것이지요. 종교는 그러한 오해에 동원된 모든 지혜를 다 종합한 이후에, 선과 악의 본질, 행복과 불행의 진정한 의미를 초월적이고 영원한 세계와의 관계에서 이해하려고 시도할 때 비로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선악의 구분이나 참과 거짓의 판단과 선한 세상의 완성은 인간 도덕과 윤리의 문제일 뿐, 종교의 본질이 아니지요. 종교는 인간의 현실 세계가 하느님 세계와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고 실감하는 분야입니다. 하나님 세계가 현실 세계와 연관되어 있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코러스님의 댓글

코러스 작성일

선과 악에 대한 혼란은 인간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선과 악은 상대적인 것이고 어떤 존재라도 성장 과정에서 늘 마주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현상이니 실재하지도 않는 절대 선이 있다는 주장에 굴복하여 자신을 비하시킬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천사들보다 훨씬 지위가 높은, 하늘의 지배자 루시퍼가 선포한 적이 있었습니다. 인간들은 천사를 하느님이라고 여겼는데, 수많은 천사들이 굴복하는 루시퍼는 말 그대로 하느님들의 하느님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겠지요.

루시퍼의 주장에 따르면, 악을 미워하고 악에 저항하고 고통을 겪는 것은 이미 그 자신이 악에 반대되는 선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라고 했지요. 그래서 악에 시선을 집중하거나 영향을 받지 말고 이미 알고 있는 선을 이루려고 생각과 행동의 방향을 돌리는 즉시 악은 저절로 사라지고 인간 누구에게나 잠재하는 엄청난 능력으로 완벽한 선을 스스로 이룰 수 있다고 했지요.

이렇게 선을 이루면서 나아가는 것 자체가 절대선을 이루어가는 것이니,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은 하느님을 가상하면서 절대선을 이루지 못하는 초라함을 스스로 악이라고 여기면서 매달릴 이유가 없다고 외쳤지요. 모든 존재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이미 주었기 때문에, 설사 하느님이 있다 해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그 모든 것을 성취하기를 원하면서 물러나 있을 것이 틀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존재는 악이 있다는 두려움에서 해방되면 그 순간 스스로의 힘으로 그리고 앞선 자가 뒤처진 자를 사랑으로 진심 전력으로 돕는다면, 누구라도 절대선을 이루고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으니, 가상의 억압에서 벗어나서 절대적인 자유와 해방을 서로 외칠 때라고 선포했지요. 이제부터는 하느님이라는 이름을 잊고 그 자리에 각자 스스로의 영광을 완성하고 성취하려는 삶의 목적을 가지고 힘을 모을 때라고 했지요. 여기까지가 루시퍼의 주장입니다.

아마 지금도 세상 사람들을 깨우치는 사람이나 하느님을 전파하는 성직자들이 이러한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인간에게 무한한 은총을 이미 베풀어주신 하느님이니, 각자가 하느님이 되어 서로를 도우면서 절재선의 세상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가는 것이 진실로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루시퍼가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한 루시퍼를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저지른 치명적인 사악한 범죄는 그들이 주장하고 선포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이, 실제로 존재하는 하느님으로부터 기원되었다는 사실과 아직 보이지 않고 밝혀지지 않은 그 절대 하느님의 절대 뜻과 사랑은 하위 존재의 시각으로 단언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자신의 기준으로 핀단 하고 결정했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선과 악이 존재하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절대자의 사랑을 실질적으로 거부한다는 선언이지요.

루시퍼는 자만심과 자기 영광에 사로잡혀 시간이 존재하는 이유와 그 안에 담긴 절대 사랑을 철저하게 파괴한 존재입니다. 루시퍼의 주장은 너무나 교묘하고 아름답게 치장되어서 많은 천상의 존재들이 그 달콤한 선포에 환호를 보냈었지요. 지금도 이와 비슷한 주장이나 가르침은 너무나 달콤하고 경건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인간의 혼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장된 진리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모든 사람에게 들어있는 불타는 열정, 곧 참된 진리를 알고자 하는 거부할 수 없는 열정을 계속 불태우는 것뿐입니다. 자신의 처지에서 하느님을 알고자 애쓰면서 하느님처럼 되고자 영원한 시간을 상승하며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지요. 모든 사람에게는 진리를 향해 끝없이 전진할 힘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정신과 영으로 우리 안에 존재하는 하느님의 사랑 입니다.

로터스님의 댓글

로터스 작성일

일반적으로 선과 악을 반대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유란시아 책에서는 악을 선의 반대로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비디오에서 말하는 일곱 죄악도 실은 악이 아니라, 죄를 말하는 것이지요. 교만, 질투, 분노, 탐욕, 음욕, 게으름, 인색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삶의 에너지가 잘못된 방향으로 표현될 때의 모습이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서면 죄가 될 수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유란시아 책에서는 악은 실체에 따라오는 그림자와 같이 참된 삶의 실천 과정에서 저절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악은 실체가 아니라서 선을 파괴할 힘이 없지요. 악을 알면서 스스로 선택해야 죄가 되는 것인데, 선택 자체가 행동을 일으키는 것이라서, 그것이 모든 신성한 질서와 진보라는 우주의 사랑을 파괴하기 때문에 소멸되어야만 하는 것이지요.

죄는 악 자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하여 악한 것을 선택한다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마음에 담고 뜻을 정하고 있다면, 삶의 건강한 에너지는 죄를 저지르는 병든 에너지로 사용되면서 우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지요. 이기심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자유 게시판 목록

Total 75건 1 페이지
자유 게시판 목록
잘못된 진리 댓글 (2)
로터스 | 2021-11-04 | 무위자연을 주장하는 도덕경을 인위적인 모든 것을 부정하는 진리로 오해하는 사람…
선과 악의 해석 댓글 (3)
메마른강 | 2021-11-20 | 우리가 절대 선으로 가정하고 있는 것, 혹은 완전하다고 여길 수 있는 존재나 …
진리를 위한 순교자 댓글 (2)
로터스 | 2021-12-21 | 요즘 시대에 진리를 위해, 전리 전파를 순교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요.순교는…
크리스마스 이브 댓글 (3)
차칸사마리아 | 2021-12-24 |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크리스마스 이브를 선한 마음으로 즐기고 있습니…
새 게시판으로 시작됩니다.
관리자 | 2022-01-01 | 게시판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전 게시판 글들은 매년 게시판 시작을 알…
패자의 비밀 댓글 (2)
아이기스 | 2022-01-21 | 세상은 강자가 약자를 정복하며 살아갑니다. 사람마다 저마다 강점이 있기 때문에…
선행을 사양하는 사람 댓글 (1)
마부 | 2022-01-30 | 악을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종교의 기본 가르침이지요. 특히 불교에서는 악을…
게시물 검색

(게시판 관리 방침에 따라 일부 글은 임시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유란시아한국 소개 문의 | 요청  (웹관리자) : sysop@urantia.or.kr © URKA 상단으로
  모바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