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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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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너킥 작성일1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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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의미를 알려고 생업을 포기하다시피 종교를 섭렵하고 세상의 진리를 파헤치는 사람이 있다. 또는 그 문제가 삶의 근원이라 여기고 아예 생업으로 삼아서 평생 동안 자신이 지닌 능력을 쏟아붓은 사람도 있다. 이러한 분들 중에서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해답을 얻은 사람도 있고, 그 해답의 길을 찾은 사람도 있고, 여전히 오리무중의 안갯속에서 더듬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해답을 얻어 지극한 만족이나 느르바나의 경지를 맛보면서 살게 되었다 해도, 인간의 몸과 마음과 생각으로 존재하는 한, 인간 한계를 벗어난 것은 아니다. 그 한계를 벗어난 초월적 진리의 세계로 다시 태어났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절대적 존재가 확인해주거나 보장하지 않는 한, 인간의 이성과 영성과 깨달음의 놀이마당에서 스스로 만든 상상이다.

그리고 인간으로 존재하는 한, 절대자를 만날 수 없다. 절대자는 고사하고 우리가 거의 비슷하다는 중도자나 천사 조차도 인간의 몸으로는 만날 수도 얘기할 수도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런 방식으로 해답을 찾았다고 외치는 인간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봐도 된다. 자신의 주장이 진리라고 수많은 증거를 끊임없이 보이지만, 점점 더 인간 한계에 매몰되면서 자기 스스로에게 변명하는 망상에서의 외침이다.

삶의 의미를 생업으로 여기면서 평생을 바치면서 그러한 문제에서 해답을 발견했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정직하고 모든 열정을 다 바친 진정한 진리의 탐구자였다면, "나는 모든 것을 끌어안는 그 절대적 진리로 나아가는 길을 발견했다"로 말하는 것이 고작일 것이다. 그것은 자기 한계를 깨닫고 절망 속에서 나오는 탄식이자, 포기가 아니라 영원한 세계로 들어가는 참된 문을 발견한 위대한 승리의 선포이다.

이러한 경지가 되면, 절대적 진리의 길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 한계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진리에 관한 깨달음과 실천적 수행을 속속들이 이해할 수 있고, 스스로 하나로 통합하면서 우주적 시각에서 모든 것을 깨닫는 의식 체계를 이루게 된다. 인간 세상의 모든 종교적 철학적 진리가 속속들이 이해되고, 그러한 진리들을 넘어서는 통합된 진리 의식을 스스로 갖추게 된다.

절대적 진리의 길을 발견하는 것이 평생의 업적이 되었다고 해도, 살아가는 의미, 존재하는 이유를 정의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것이 정의될 수 있는 길을 발견했을 따름이다. 그럼에도, 길을 발견한 업적으로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한 삶의 정점에 이른 것으로 만족하면서 세상을 관조하는 초연한 자세로 자비와 겸손과 인내와 사랑을 베풀려고 있다면 잘못된 것이다. 수많은 종교와 진리의 숲을 찾아서 숲 속에서 숨 쉬고 생활하다가, 그 숲을 벗어나 관조하면서 스스로 자유를 즐긴다면, 인간의 의식으로 만드는 착각이다. 그것은 마치 대학교 교정을 거늘면서 지내다가, 대학을 다니고 졸업했다고 착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설명하는 인간의 모든 지혜와 깨달음과 진리를 섭렵하고 그 정점에 이른다 해도, 인간 한계에서 이룩한 정점이 존재의 이유와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그 정점은 인간에게 정점이며 존재의 원인자와는 아무 상관없이 인간끼리 만들어낸 놀이마당에서의 승부일 뿐이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 것인가. 그리고 우주는 왜 창조된 것인가.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초월적 존재가 계시해 주는 진리가 있다. 그나마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최선의 양보로서 제시하는 말이지만, 그 시작이 인간이 이 정도를 안다는 것도 정말로 힘든 것인지, 안타까운 말로 시작한다.  


​4:1.2
사람에게 행하는 하느님의 일들에 대한 너희 개념에서, 우주의 표어가 진보라는 것을 인지하는 그러한 차원까지 나아갈 수는 없겠는가? 긴 세월 동안 인간 종족은 그 현재 위치에 도달하기 위하여 투쟁해 왔다. 이 모든 수천 년 동안 섭리는 진보적인 진화 계획을 수행해 왔다. 실천에 있어서는 두 가지 생각들이 서로 대립되지 않으며, 오직 사람의 잘못된 개념 속에서만 그러하다. 신성한 섭리는, 현세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참된 인간적 진보에 대하여 결코 정 반대의 위치에 놓이지 않는다. 섭리는 최극 입법자의 불변하는 완전한 본성과 항상 일치한다. 

 

지구 상에 인간이 존재한 이래, 나타났던 모든 진리를 속속들이 알았다고 하자. 그 모든 지식, 지혜와 깨달음이 나의 것으로 되었다고 치자, 그래서 어떻다는 것인가. 그것으로 단 한걸음이라도 우주적 진보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 순간의 깨달음이 과거와 현재의 총합이고 미래의 예리한 예측일 수도 있다. 그것이 우주의 진보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인간이 인간의 정점으로 나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목표를 달성하건 안하건 그러한 목표를 가져야만 한다. 그것이 진보이다. 그러나 영적 성장으로 나아가는 길로 들어가야만 우주적 진보가 될 것이다. 영적 성장은 인간 세상을 초월하는 것이나 인간 성취의 정 반대가 아니다. 인간의 정점을 버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어떤 성취에서도 우주 최극 입법자의 완전한 본성으로 일치하려고 나아가는 것이 참된 진보일 것이다.

그리고 우주의 완전한 본성은 인간 지혜의 정점에서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사소한 생각이나 의미와 가치도, 그 바탕과 운명은 입법자의 손길과 닿아있다.

"우주의 표어가 진보라는 것을 인지하는 그러한 차원까지 나아갈 수는 없겠는가?" 계시자가 꾸짖으며? 안타까워하는 말이다. 우리가 도전할만한 첫번째 과제가 아닐까. 

 

댓글목록

디오니스님의 댓글

디오니스 작성일

진보가 우주 표어라는 본문 글은 무엇을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할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 현실의 작은 공간과 우주는 너무 다릅니다. 눈앞에 현실에서 해결해야, 우주 관계를 생각할 여유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현실을 떠나야만 우주적 진보라고 왜곡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현실도피의 위안처로 유란시아 우주론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자금도 UFO를 발명하여 미지의 우주를 탐험하는 것을 우주적 진보라고 믿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겁니다. 그러한 과학적 도전은 당연히 추구해야 하겠지만, 그런 성취로 하느님의 신비에 가까이 간다고 여긴다는 것이 문제지요.

유란시아 책의 우주와 창조의 설명은 과학과 철학을 넘어서는 통일된 진리를 계시하는 의미가 있지만, 이를 진보의 발판으로 삼기보다는 현실을 벗어나는 흥미의 수단으로 다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시가 오히려 인간의 영적 성장에 장애를 주는 도구가 되는 것이지요. 초인간 계시자들이 그런 위험을 모를 리가 없었겠지요. 위험을 알면서도 계시를 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광활한 우주 진리를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왜곡하는 사람도 생기지만, 유란시아 책에서 말하는 우주 의식이 현실을 떠나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현실과 무관하게 초월적 우주 차원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더욱더 현실에 충실하는 것이 진보하는 우주 표어로 이해됩니다.

네오님의 댓글

네오 작성일

공감이 갑니다. 요즘 들어서 입법자라는 말은 영 이미지가 별로라서, 원어를 찾아보니 입법자는 lawmaker 이네요. 입법자이라는 말로 유란시아 책의 품위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원어 그대로 법 제정자라고 하는 게 훨씬 좋겠습니다.

요즘 입법은 법을 무시하고 아귀다툼을 벌리면서 법을 만들려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일을 말합니다. 진보는 고사하고, 그나마 성취된 모든 것을 하나씩 찾아내어 파괴하는 그런 쾌감을 즐기는 세대가 되었지요. 그리고 그것을 진보라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오성과 오성이 살아있는 올바른 시대인지, 분간하는 사람도 많지 않고요.

저마다 자기주장과 자기 이익을 챙기는 것을 우주적 진보라고 생각하는 순간, 스스로 진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거나 알면서도 진리를 비웃고 있습니다. 우주 의식을 자기 영광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자칭 하느님의 아들들이 유란시아 책으로 탄생되지 않아야겠지요.

헌신과 봉사로 세상을 위해 의롭고 신성한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달콤한 사랑과 자비로 가장하여 내면에 감추어진 드높은 자만심을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토파즈님의 댓글

토파즈 작성일

먼저 우주 실체를 알고 진보의 증거를 발견한 다음에, 표어 안에서 이해하는 거에요. 지식으로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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