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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와 가상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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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너킥 작성일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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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개인 간 접촉이 멀어지고 네트워크를 통해서 접촉하도록 강요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러한 일시적인 대체가 항시적인 수단으로 된다면 어떨 것인지를 아직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전화번호는 개인성의 어떤 것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난다. 네트워크의 모든 것은 현실적 실체로 재확인되거나 검증되지 않는 한, 어디까지나 가상적인 실체라는 것을 아는 사람 별로 없다. 유란시아 독자가 아닌 한, 가상과 현실의 심각한 차이점을 모르는 것이 보통이다.

네트워크에서 만나고 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실제 접촉을 대신하는 것은 사실적이 아니라 가상적 체험이다. 에너지는 2개 이상의 실체가 있어야만 회로가 만들어지고 흐르는데, 실체가 없으면 에너지는 가상이 된다. 사물이나 인간이나 가상 에너지로는 성장할 수 없고 퇴보한다.

모든 가상 세계가 현실을 바탕으로, 오직 현실을 위해 존재한다는 진리를 믿는 사람들은, 코로나 때문에 등장한 네트워크 세계를 환호할지도 모른다. 물질주의자들은 하느님에게 향하는 영적 상승도, 일종의 가상 세계에서의 접근이라고 교묘하게 왜곡할 수 있어서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가상적 실체를 현실적 실체와 점점 동일시하다 보면, 영적 실체마저도 현실 세계에 한정시키게 된다. 궁극에는 하느님과의 영적 합일도 파라다이스가 아닌, 현실 세계의 이야기라고 선언하게 될 것이다. 루시퍼가 발휘하는 최고의 능력은 하느님이 없이도 현실 세계를 파라다이스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인공 지능이 사람을 대신하는 영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그렇게 인공 지능이 진출한 영역에서는 인간 능력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 최근 들어 기능 영역을 넘어서, 창조 영역까지 인공 지능이 약진하고 있다. AIVA는 모차르트 등 고전 클래식과 최신 인기 음악까지 정보화한 인공 지능인데, 주문에 따라서 원하는 음악을 작곡해서 준다. 그림, 소설, 철학 분야도 인공지능이 활약한다. 앞으로 진리에 대한 지식, 해석, 판단, 행동 지침까지도 인공지능이 조언하고 지도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수천 년 간의 광대한 정보를 순간적으로 감색하고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종합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인공 지능이 사람의 능력을 앞설 때, 과연 영적 영역만큼은 인간에게만 가능하다고 확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가상 세계는 인공 지능이 인간 판단을 지배한다. 창조 영역에서 인공 지능이 대등하다면, 눈에 안 보이는 영적 세계도 자칫하면 일종의 가상 세계로 전락되고, 인공 지능이 인간을 지배하게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비가 지금부터 있어야 한다. 

 

​101:2.2
이성은 과학의 수단이다; 신앙은 종교의 수단이다; 논리는 철학이 시도하는 기법이다. 계시는 마음의 중재에 의한 물질과 영의 실체와 관계들에 대한 이해에서 합일을 성취하기 위한 하나의 기법을 제공함으로써 모론시아 관점의 부재(不在)를 보상한다. 그리고 참된 계시는 결코 과학을 부자연적인 것으로, 종교를 비이성적으로, 또는 철학을 비논리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인공 지능이 과거와 현재까지의 모든 과학, 철학, 영적 이상을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계시가 하는 마음의 중재 역할, 곧 물질적 실체와 영적 실체의 관계들을 하나로 정리해서 알려준다면, 과연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진정한 진리와 인공 지능의 최적화된 진리의 해답의 중요한 차이는, 인공 지능의 최대의 능력은 인간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고, 유란시아 책의 계시는 우리가 영원한 생존을 획득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가상 세계가 공감하고 위로하는 교류와 체험의 만족을 줄 수도 있고, 생존을 위한 개인들의 교류에 자극을 줄 수도 있다.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에 깊이 개입되고 구분이 어렵게 되면, 인공 지능이 삶의 풍요로움과 위로의 주인공이 되고, 심지어 도덕적 영적 의식 영역마저도 인간의 능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가장 이상적인 깨우침을 제공할 수 있다. ​ 관대함이 자라날 사실적 충돌과 갈등이 점차 사라지고 건조한 논리만이 남을 수 있다. 아마도 그러한 첨단 인공 지능 시대는 유란시아에서 인류 멸망이라고 경고하는 물질주의의 절정이 될 것이다.
 

​103:7.6
논리는 철학의 기법, 그것의 표현 방법이다. 참된 과학의 권역 안에서, 이성은 진실한 논리에 항상 복종할 수 있다; 참된 종교의 권역 안에서, 신앙은 내부 관점의 바탕에서 볼 때 항상 논리적이며, 설사 그러한 신앙이 과학적 접근에서 안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볼 때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논리적이다. 외부로부터 안을 들여다보면, 우주는 물질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안에서 밖으로 보면, 동일한 그 우주는 온통 영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이성은 물질적인 깨달음으로부터 자라나고 신앙은 영적인 깨달음으로부터 자라나지만, 논리는 계시에 의해 강화된 철학의 중재를 통하여 안쪽으로의 관점과 바깥쪽으로의 관점 둘 모두를 확립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하여 과학과 종교의 안정에 효력을 미친다. 그래서 철학의 논리와 평범하게 접촉함을 통하여 과학과 종교는 서로에 대하여 점점 더 관대하게 되고 회의(懷疑)가 점점 줄어든다.


가상 세계의 사회나 집단은 개인성으로 참여가 불가능하다. 그곳에는 한 존재가 전체성으로 인지되는 그러한 개인의 유일성이 체험될 에너지 공간체가 없다. 단편적인 생각이나 마음이나 반응이나 태도가 인지될 뿐이다. 거기에는 시간의 연속성이나 공간의 통합성이 존재할 수 없으며 일면이나 편견의 위험도 있다.

물리적 영적 관점을 총체적으로 인식하는 개인을 그래서 점점 더 광대하게 조화를 이루어가는 개인성을 서로 교류할 공간적 실체을 잊어버리게 만들 수 있다. 오히려 개인의 참여가 증가할수록 기능은 세분화되고, 교류도 피상적 특징은 증가되고 본질적인 의미는 가상화될 것이다. 가상 세계가 비정상으로 발달하면 현실적 에너지는 언젠가는 기억에서 사라질 것이다.

가상 세계는 오로지 일시적인 도구로 활용되는 보완적인 것이지, 결코 현실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다. 이 점을 각별하게 주목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물질주의자들의 승리의 환호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그리고 영적 어둠의 시대가 또다시 시작될 것이다.

댓글목록

슬기로님의 댓글

슬기로 작성일

온라인 커뮤니티는 새 시대의 아이콘입니다. 온라인 공간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자유로운 정보 교류와 확산 그리고 계층 간 차별이 없어지는 장점이 있고, 공감대를 바탕으로 비평이 존재하지 않는 독선적인 집단이 생길 단점도 있다고 합니다.

특정한 커뮤니티에서는 아무래도 개인들 간의 공유나 격려를 바탕으로 집단 문화가 형성되기 때문에, 권리는 서로 주장하면서도 책임은 외면하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하지요.

이번 코로나는 팬데믹으로 선언된 만큼,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질 것이겠지만, 컴퓨터 시대나 농경시대나 경제적 사회적 삶의 일상은 등장하는 소재와 대상과 방법이 다를 뿐, 근본적으로는 같습니다. 항상 삶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희로애락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마찬가지입니다. 선악도 여전하고 진실과 거짓도 여전합니다.

접촉이 위축되고 제한되는 분위기가 되면, 자기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겠지만, 자기만족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이기적 만족을 심화시키는 데에 그러한 변화를 활용하겠지요. 깨어나지 않으면 팬데믹으로 점점 격차가 벌어지리라고 봅니다.

홀로그램님의 댓글

홀로그램 작성일

팬데믹으로 집회가 중지되면 실제 교류도 없어지니까 장기화된다면 심각한 부작용이 많겠지요.
반드시 모여야만 가능한 일상 활동들이 많은데, 그런 활동이나 행사로 사람들이 얻어왔던 이익을 생각하면, 문제가 많을겁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하여 과거에는 발견되거나 얻을 수 없었던 새롭고 좋은 것이 발견된다면,
잘 발전시켜 새로운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류는 어떤 위기에도 항상 극복한다는 믿음을 재확인하거나 지구촌이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같은 어떤 새롭게 실감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겁니다.

새로운 의식이 역기능에 이용될 수도 있고 순기능에 이용될 수도 있습니다만,
체험으로 생긴 이 의식들에 진미선의 빛이 들어가고, 그런 목표들이 제시된다면 도약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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