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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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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경곤 작성일21-12-15

본문

무신론자들이 종교의 무용론을 이야기할 때 기도의 문제점을 꼬집어서 비난하곤 합니다. 기도는 인간의 힘이 자연이나 맹수들에 비해서 무력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원시 시대의 잔재라고 밀하곤 합니다.

현대인이 기도에 매달리는 것은 시대에 맞지도 않는 것이고, 스스로에게 자신의 한계와 나약함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포기하는 마지막 결정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면 만사형통이 된다는 믿음이야말로 종교가 주는 함정 중에서 가장 위험하고 강력한 최면제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능력으로 삶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자연을 지배하는 첨단 과학 시대에서 이런 비난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일부 종교에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이 기도의 핵심이라는 말하는 것은 무신론자들이 종교를 사기꾼들의 모임이라고 비웃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해서 무신론자들이 우주에서 오직 인간만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알 수 없는 신비한 세계나 질서가 여전히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합니다. 그래서 무신론자들도 명상이나 자기 성찰과 같은 사색을 인정합니다.

요즘에는 점점 더 많은 종교인들이 그러한 기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어서, 미신을 믿는 기도와 하느님을 믿는 기도의 본질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신에게 의존하는 속성에서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이러한 기도에 대한 문제점이나 오해를 유란시아 책에서는 기도의 본질에 대한 한 마디 설명으로 해결해 줍니다. 

 

91:6.6 ​
기도는 종교적인 문명의 진보와 보존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왔으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과학적인 사실, 철학적인 지혜, 지적인 진지함 그리고 영적 신앙의 밝은 빛 안에서 그렇게 하기만 한다면, 사회의 더욱 앞선 진보와 영성화를 이룩하도록 여전히 크게 기여할 것이다. 예수가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쳤던 것처럼 ─ 정직하게, 사심-없이, 공정함으로, 그리고 의심하지 말고 ─ 기도하라.


기도할 때 사람들의 의식이 과학적 사실, 철학적 지혜, 지적인 진지함에서 기도의 본질을 이루고 있다면 기도에 대한 무신론자들의 비난이나 오해는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고, 무지한 사람들의 근거 없는 억지이겠지요.

어둠에 묻혀서 보이지 않은 사물을 보이게 하는 것이 빛입니다. 영적 신앙이 빛이 되어 보이지 않는 사물을 보이게 만드는 것이 기도라도 한다면, 기도에는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개로운 기능과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이 사회를 진보시키고 영성화하는 것에서 과학과 철학과 더불어 크게 기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한 참된 기도가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불씨처럼 간직되어 있다면 기도는 오히려 현대인이 문명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겠지요.

댓글목록

토파즈님의 댓글

토파즈 작성일

차이는 있겠지만 기도에서 사심없음은 거의 불가능해요.

구름바다님의 댓글

구름바다 작성일

원시 시대나 21세기 현대나 인간이 한 존재로서 한계에 부딪쳐 절망하게 되면, 초월적인 힘에 의존하려고 기도할 수도 있는데, 본질에서는 같습니다. 비록 미신을 섬기는 기도라도, 기도는 절망이나 한계에서 자신을 포기하는 것을 방지하는 마지막 보루이기도 합니다.

기도를 외면하고 무시하는 무신론자는 피할 수 없는 절망과 부딪칠 때 자신의 한계를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망의 마지막 수단이 남아 있다는 것은, 그것이 비록 미신을 믿는 원시적인 것이라 해도, 인간과 생명의 존엄성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잃지 않도록 만들지요.

삶에 대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역경에서도, 한계에 굴복하여 삶을 포기하는 무지한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초월적 세계나 존재를 그려볼 수 있는 삶의 자세는, 기도의 문제가 아니라 의식의 문제입니다. 기도를 비웃는 것은 신을 비웃는 유아독존의 오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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